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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개미요정, 아이를 부탁해! … 신선미 ‘한밤중의 개미요정’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트파크 갤러리서 내달 18일까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엄마가 된 작가의 오랜 소망은 자신의 그림으로 동화책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그 그림책은 독자들에겐 따뜻한 감동을, 아이에겐 평생남을 소중한 선물일테니 말이다.

동양화 기법과 신선한 소재의 결합으로 주목받는 작가 신선미가 출판사 창작과 비평과 손잡고 ‘한밤중의 개미요정’이라는 책을출간했다. 동시에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는 동명의 개인전 ‘한밤중의 개미요정’도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 ‘아트파크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다시만나다15, 81x186cm, 장지에 채색, 2016   [사진제공=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작가는 지난 10년동안 한복입은 여인과 아이의 현대적 생활상, ‘개미요정’으로 불리는 작은 요정들과 공존하는 세계 등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주제를 그리며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한 3년간의 작업을 한데 묶어 선보인다. 그림책에 들어갈 장면이지만 기존 작업 방식을 그대로 고수, 1미터가 넘는 커다란 캔버스에 그려냈다.

여인의 현대적 생활상에는 아이와 엄마의 생활로 바뀌었고, 그 안엔 엄마의 어릴적 상상친구였던 ‘개미요정’이 아이와 조우하는 스토리로 채워졌다. 개미요정과 아이의 모습을 통해 관객이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동심의 대상과 재회하기를 바라며, 잊혀져 가는 순수성을 회복하기를 권유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 17, 82x120cm, 장지에 채색, 2016   [사진제공=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회화작품 한 프레임안에서 이루어지던 내러티브는 책이라는 형식을 빌려 여러장으로 펼쳐지면서 호흡이 길어졌다. 회화이면서 책이고 책이면서 회화인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3년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신선미 작가의 이번 전시는 예전 작품보다 따뜻한 색감을 띈다.

12월 18일까지. 책은 1만 3000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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