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1504명을 대상으로 ‘직업에 귀천이 있다면, 본인 직업은 어떤 편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89.4%)이 자녀가 동일한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2.3%가 ‘자신의 직업이 천하다’고 여기고 있었으며, 이들 중 52.4%는 남으로부터 본인의 직업을 무시당한 경험이 있었다.
재직 중인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57.2%), 중견기업(44.7%), 대기업(34.1%) 종사자 순으로 본인의 직업을 천하다고 보고 있었다.
직종별로는 ‘제조/생산(64.1%)’, ‘서비스(58.1%)’, ‘구매/자재(56.3%)’, ‘IT/정보통신(55.2%)’ 직종 등에 종사하는 응답자들 중에서 자신의 직업을 천하게 여기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연구개발(37.1%)’, ‘기획/전략(33.3%)’, ‘광고/홍보(33.3%)’ 등의 직종 등에 종사하는 응답자들 중에선 상대적으로 자신의 직업을 천하게 여기는 비율이 낮았다.
자신의 직업이 천하다 생각하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55.3%, 복수응답)’를 가장 많아 꼽았고 ‘업무환경이 열악한 편이라서(48.5%)’,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기 힘들어서(29.9%)’, ‘명예, 사회적 지위가 별로 없어서(27.4%)’, ‘고용 안정성이 약해서(25.2%)’, ‘삶의 균형 유지가 어려워서(24.6%)’, ‘전문성 낮고 경력개발이 어려워서(19%)’, ‘사양 직업으로 꼽혀서(10.8%)’, ‘진입장벽이 낮아서(9.3%)’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자신의 직업이 귀한 편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서(54.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뒤 이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어서(28.8%)’, ‘업무환경이 좋은 편이라서(23.5%)’, ‘고용 안정성이 보장돼서(14.1%)’,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서(13.9%)’, ‘연봉이 높은 편이라서(11.8%)’, ‘진입장벽이 높아서(6.4%)’,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일이라서(6.1%)’, ‘앞으로 유망직업이라서(5.3%)’ 등의 응답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조차도 상당수(46%)가 자녀가 자신의 직업을 잇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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