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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미래 쌍두마차] 제네시스, 현대차 전체 판매 10% 넘기며 ‘순항’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탄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누적 내수 판매량은 6만983대로, 같은 기간 현대차 전체 판매(58만6481대)의 10.39%를 차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0월 첫 출범 이후, 국내 첫 고급차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첫 모델인 ‘EQ900’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2만2276대 팔렸고, 두 번째 모델인 ‘G80’은 출시 5개월 만에 1만8232대 판매됐다.

특히 G80(DH제네시스 포함)은 11월 한 달간 5051대 팔리며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최대 월 실적을 올렸다.

지난 9월 라인업에 추가된 스포츠 세단 ‘G80스포츠’도 11월 330대 팔리는 등 시장 반응이 좋다. 국내에 스포츠 세단의 볼륨이 크지 않고, 스포츠카 차종에 우세인 수입차와의 경쟁 구도를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의 활약 덕에 국산 고급차 시장의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1∼9월 국내 고급차 판매량(수입차 포함)은 10만5666대로, 지난해 9만7581대와 비교해 8% 증가했다. 그중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46.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국내 고급차 시장을 파고들면서, 상대적으로 수입차가 강세인 고급차 시장에서 수입차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현대차의 미국법인이 발표한 11월 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제네시스 DH 포함)’의 지난달 판매량은 1200대, G90(국내명 EQ900)은 301대를 기록했다. G90의 경우 전달 대비 판매량이 65%가량 뛰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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