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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총, 교육감의 역사 과목 편성금지 압력 중단 촉구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중학교 1학년 과정에 역사과목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학교 자율성 침해라고 주장했다.

교총은 5일 성명을 내고 “지역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찬반 입장을 개진할 수는 있지만, 학교장을 불러 모아 교육과정 편성권과 학교 자율성을 침해하는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30일 내년 1학기에 역사 과목을 편성한 서울 19개 중학교 교장 회의(17곳 회의 참여)를 연 뒤 “내년 서울의 모든 중학교는 1학년에 역사를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내년 1학년에 한국사를 편성한 고교에 대해서도 2학년 이후 과정에 편성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교총은 “교육감이 직접 나서 중학교 학교장을 불러 모아 국정 역사교과서를 새 학기에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해당 학교장이나 교육현장의 입장에서 볼 때 인사권과 재정권을 가진 교육감의 압력으로 받아들여질 것이 자명하다. 앞으로 교육감이 어떤 교육현안이나 교육과정 등에 있어 학교운영에 대해 하나하나 간섭할 수 있는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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