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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출판계 키워드는 ‘셀프-각자도생’
요리책 1년전보다 72% 많이팔려

‘혼자 요리하고 힐링하는 시대’

올 한 해, 우리 사회에 유행한 홀로족의 라이프스타일은 책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온라인서점 예스24가 내놓은 올해 도서판매동향을 보면, 개인 요리책은 전년 대비 72.7%나 많이 팔렸다. 또 라이트 노벨이나 그래픽 노벨 등 개인의 취향과 취미를 반영한 책들의 판매량도 각각 지난해보다 16.6%, 32.6%나 늘었다. ‘혼밥족’, ‘혼술족’ 등 혼자 사는 삶이 부각되면서 출판시장에서도 1인가구를 겨냥한 책들이 많이 팔린 것이다.

싱글족을 위한 실용서와 함께 주목받은 도서는 힐링서들이다. 명상과 치유를 주제로 한 에세이류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79.4%나 급증했다. 또한 카운슬링, 심리치료 책도 33.9%나 늘었다. 기댈 데 없는 개인이 스스로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며 용기를 주는 생존의 삶을 배워가고 있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는 특히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빨강 머리 앤이 하는 말’, ‘그럴 때 있으시죠?’ 등이 20∼30대 여성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순실 국정 농단’사태 이후에는 정치비평서 판매가 전년대비 20~26%나 늘었다. 지난해 정치비평서가 전년 대비로 58.0%나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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