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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저 효과 ‘톡톡’…현대ㆍ기아차 내수시장 점유율 60%대 회복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지난달 내수 침체와 파업 여파로 내수 시장 점유율 ‘60%’ 아래로 첫 추락했던 현대ㆍ기아차가 한달 만에 다시 ‘60%대’로 올라섰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신형 그랜저’를 앞세운 현대차가 이끌었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한달 간 현대기아차 국내 시장 점유율은 63.9%로 집계됐다. 그중 현대차의 점유율은 34.3%, 기아차 29.6%였다. 지난 달 양사 합쳐 점유율 58.9%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만에 점유율이 5% 뛰었다. 


지난달 현대ㆍ기아차는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양사 점유율이 60%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이는 현대차의 실적 악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신차가 없는 상태로 경쟁사의 신차들과 맞서온 상황이 결과적으로 실적 부진을 낳았다. 이에 현대차는 올 연말 출시 예정이던 ‘신형 그랜저’를 조기 등판시켜 이같은 실적 하락에 대응했다.

그 결과 주춤했던 현대차가 그랜저의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그랜저(구형 모델 3145대, 하이브리드 모델 233대 포함)는 7984대 팔리며,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신형 그랜저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7000여대의 실적을 달성, 판매 돌입 1주일 만에 4606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내수 침체와 파업 여파로 안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형 그랜저의 계약 물량이 본격 출고되는 이달에는 내수 판매가 더욱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수입차 판매는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1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동기(2만2991대) 대비 15.8% 감소한 1만9361대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등록실적(2만612대)과 비교해서는 6.1% 감소했다.

특히 디젤 게이트로 대부분의 주력 차종이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는 지난달 46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판매 가능한 2개 차종이 재고마저 떨어져 버린 폴크스바겐은 0대를 기록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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