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는 9일 오전 10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올 한해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고 고충민원을 해결한 사례 가운데 시민이 직접 뽑은 민원행정 개선 최우수사례와 민원행정 분야별 우수기관 시상식 ‘2016 서울시 민원행정 대상’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시 민원부서와 출자ㆍ출연기관, 25개 자치구가 제출한 35건의 우수 민원행정 사례 중 1ㆍ2차 전문가 사전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TOP8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외국인 주민대표자회의 위원,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프렌즈 회원, 자치구 소속 직능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100명의 시민평가단이 8개의 우수사례 PPT 발표와 상황극을 직접 보고 리모콘으로 즉석에서 점수를 입력해 평가점수에 반영토록 했다.
시는 평가단이 매긴 평균점수에 따라 대상 1건(상금 300만원), 우수상 3건(각 200만원), 장려상 4건(각 100만원)을 선정하고 현장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첫 번째 무대는 강서수도사업소가 꾸민다. 강서수도사업소는 민관군 협업을 통한 마지막 상수도 미공급 사찰 ‘약사사’ 아리수 공급 플랜을 실행했다. 마지막 남은 상수도 미공급 지역인 사찰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인근 군부대 관계자와 행정기관(강서구청, 사업소)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협력해 군부대 펌프를 활용, 저예산으로 상수도를 공급한 사례를 보여준다.
동작구는 원스톱 맞춤형 통합관리서비스로 ‘보건소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했다. 주민들의 만성질환 통합관리 서비스를 위해 보건소 건강관리센터를 개소해 시설을 재배치하고 인력을 구성했다. 건강검진결과 기반 전담의사와 1:1 맞춤 건강광리계획 수립제공, 건강관리 관련 종합적인 서비스(영양, 운동상담 등)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서울시 택시물류과는 택시민원 50% 감축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120 다산콜센터로 접수되는 다량의 택시관련 민원을 감소시키기 위해 공무원이 직접 택시운전체험을 하는 등 현장 점검 및 시민여론을 청취하기도 했다. 전담팀을 구성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사업추진으로 지난 2014년 이후 택시민원이 51%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중구의 유기한 민원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사업, 서북병원의 말기암환자대상 간병제도 도입, 광진구의 전국 최초 납세자중심 위반건축물 취득세 신고절차 개선, 구로구의 주거 취약계층 부동산 안전지킴이 개발, 용산구의 공유물품 대여서비스 실시 등이 대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날 민원행정 개선 우수사례 시상과 함께 민원감동응대 분야, 법정민원 분야, 응답소민원 분야로 나누어 분야별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을 함께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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