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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만의 옥외광고물 관리비법…3년연속 인센티브 받는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의 특별한 옥외광고물 관리비법이 화제다.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벽보, 전단지 등 불법 유동광고물의 부착을 예방해 깨끗한 가로시설물을 유지하기 위해 창신길, 창경궁로35길 등 1481.52㎡ 구간 한전주ㆍ보안등주에 불법유동광고물 부착방지 시트 956본을 설치했다. 혜화동ㆍ동숭동 일대 대로변에 연극 홍보용 불법광고물로 몸살 앓던 전기 공급시설인 분전함 11개소에 자투리원단을 활용한 조각보를 제작해 부착했으며 특별 단속반을 운영해 3만1385건에 이르는 불법광고물을 정비했다.

종로구는 이같은 노력으로 2016 옥외광고물 수준향상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종로구는 도심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아 무단으로 부착된 벽보ㆍ현수막이 그 어느 곳보다 많지만 불법유동광고물 부착방지시트 및 조각보 설치, 한글중심의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 사업 등 쾌적한 도심거리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서울시에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1년간 각 자치구에서 추진한 옥외광고물 개선 정비에 대한 노력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옥외광고물 정비와 단속 등 3개 시책 8개 지표 17개 세부지표에 대해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병행했다.

종로구는 간판정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지역특성을 반영한 한글중심 디자인의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세종로, 경복궁역 주변길, 낙산길, 북촌로 등에 333개 업소의 간판을 정비했다. 또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지난해 대상수상(앵두꽃, 옥인길 32-3)에 이어 올해 북촌로20 일대가 간판개선지역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8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했다.

더불어 폐업ㆍ이전 등으로 방치된 낡고 주인없는 간판 및 불법간판 285개를 철거하고, 바람직한 간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광고물관리 및 디자인심의회 운영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종로구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정비에 참여하는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더욱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며, 불법광고물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정비로 품격있는 도시경관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 수준높은 간판 문화와 깨끗하고 단정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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