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몰래한 선행…익명의 기부자 ‘쌀 10㎏ 100포’ 전달
-종로, 기업ㆍ주민 등 릴레이 기부 ‘후끈’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유난히 추운 올 겨울, 경기 악화와 대통령 탄핵 등 혼란한 정국이 이어지면서 나눔의 손길마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는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올해도 어김없이 익명의 기부자가 쌀 10㎏, 총 100포를 주민센터에 전달하는 등 따뜻한 선행을 실천하고 기업들도 후원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창신2동 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쌀 100포.]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6일 오후 2시 30분 종로구청에서 저소득 아동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SGI서울보증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한다. 이날 전달식에서 SGI서울보증보험은 종로구에 35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다. 후원금은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관내 드림스타트 저소득 아동에게 2300만원, 새일자리 창출사업으로 1200만원으로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SGI 서울보증은 이번 후원금 지원만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종로구에 저소득 아동 생활지원, 장애인근로자 방한복 지원 등 2억8000만원 상당하는 후원 및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남동에서는 21일 대신고등학교 학생 50명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만들기를 위한 사랑의 쌀 전달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주민이 돕기 위한 행사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눠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신고등학교 학생 50명이 직접 1가구당 10㎏에 해당하는 쌀 1포, 총 50포를 전달한다.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을 1:1로 연결해 학생이 쌀을 전달하며 미리 작성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읽으며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8일 창신2동에는 신분을 밝히지 않는 기부자가 쌀 10㎏, 총 100포를 주민센터에 전달하며 따뜻한 선행을 실천했다. 숭인2동에서는 민원실에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기부나무를 설치하기도 했다. 기부나무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공동체를 조성하고 누구나 쉽게 작은 금액으로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눔이웃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종로구에 특별한 누군가가 하는 기부가 아닌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나눔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어 뜻깊다”면서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기부에 선뜻 동참해 준 기업 및 주민, 익명의 기부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