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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영재고·과학고 출신, 의대 진학 시 불이익”
-장학금 회수·교장추천서 불허…실효성 의문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영재고와 과학고 졸업생들이 의과대학으로 대거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 추진 중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제시한 방안들이 이미 일부 학교들이 적용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영재교육 발전방안의 하나로 영재고나 과학고가 재학생의 의대 진학을 억제할 수 있는 자체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보냈다. 



이는 영재고나 과학고 출신 학생들이 ‘과학기술인재 양성’이라는 학교 설립취지와는 달리 의대로 진학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재고 졸업생 1829명 중 8%인 154명이 의학 계열로 진학했다. 과학고는 같은 기간 전체 졸업생의 약 3%가 의대에 입학했다. 서울과학고의 경우엔 5년간 17%가 의학계열로 진학했고 지난해에도 20% 가까운 학생이 의학계열에 진학한 것으로 교육부 자료에 나타났다.

교육부가 제시한 후보 방안들은 ▷고교 재학 시 받았던 장학금 회수 ▷의대 진학 시 교장 추천서 불허 ▷입학 때 의대 진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 등이다. 하지만 의대 진학을 위한 학교장 추천서는 지금도 대부분의 학교에서 써주지 않고 있으며 장학금 회수도 학부모들에게 큰 타격을 주지 않는 방안이어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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