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박근혜 대통령 5촌지간 살인사건을 다룬다는 소식에 만감이 교차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주진우 기자는 “무서운 취재 참 많이 했다. 조폭, 국정원, 사이비 종교집단, 중국 삼합회에게도 쫓겨봤다”며 “하지만 이 살인사건 취재 때보다 무서운 적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가 당선되자 조폭 대신 검사들에게 쫓겼다”며 “팩트에서 벗어난 게 하나도 없는데 내게는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다. 지금도 이 사건으로 재판 받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해당 사건을 보도한 주 기자의 명예 훼손 사건을 담당한 이건령 검사를 향해 “미국연수도 다녀 오고, 승진해서 잘 지내시더군요”라고 씁쓸한 속내를 밝혔다.
주 기자는 “무죄인 사건을 무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 슬프다”며 “우리 세금으로 월급받는 검사님들이 악의 편에 서서 저를 잡으려 한다는 사실이...”라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건령 검사는 당시 주 기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담당 판사는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검사는 사법연수원 31기로 현재 부산지검 부부장검사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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