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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美금리인상 두차례 그칠 것”
FT “다음 인상은 6월께” 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세차례 기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두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금리 인상은 내년 6월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가 이코노미스트 3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보도했다. 다음 금리 인상 시기가 2017년 6월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80%에 달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15일과 16일에 실시됐다.

연준은 올해도 네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이달 한차례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 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0.5%에서 0.5~0.75%로 올렸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제로금리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 0.25% 인상한지 1년만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연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을 지켜보면서 금리 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는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개선되겠지만 장기적인 트렌드 아래 머무를 것”이라며 “트럼프의 정책과 이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경기 부양책과 감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의회 다수를 장악한 공화당의 지원 아래 자신의 경제 공약을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이 2017년과 2018년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트럼프 정책에 따른 미국 경제 성장률은 0.2%포인트로 예상된다. 2017년 미국 의 경제 성장률은 2.2%가 될 전망이다.

2018년 트럼프 정책은 미국 경제에 0.4%포인트 기여할 전망이다. 2018년 미국 경제 성장률은 2.3%로 예상된다.

한편 FT는 금리선물(interest-rate futures)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연준이 시사한 대로 내년에 세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46%라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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