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관내 여성 화장실 12곳에 누르면 112상황실로 즉시 문자가 발송되는 시스템을 갖춘 안전벨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단순 경보형 안전벨은 남성칸으로 이전했다.
설치 장소는 잣절공원, 개웅산공원, 거리공원 2구역(신도림역 방면), 개웅어린이공원 등 12곳이다.
구로구는 인적이 드물어 CCTV 설치 요구가 높았던 하늘공원주차장, 거리공원 1구역(대림역 방면), 남구로역 등 공중화장실 3곳에 대해서는 CCTV와 비상벨이 결합된 안전벨을 설치할 예정이다. CCTV는 개인정보보호법상 화장실 안쪽이 아닌 입구에 장착됐다.
안전벨이 작동하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는 구청 관제센터로 연결되며, 상주 경찰관과 통화도 할 수 있다. 구는 이달 중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3곳의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여성 화장실 안전벨 강화로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범죄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 아동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튼튼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