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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수제화가 10만원…득템했어요”
-서울시, 24일까지 ‘수제화ㆍ주얼리 크리스마스 나눔 마켓’
-“제품마다 장인들 정성이 듬뿍…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격”
-고급스럽고 특별한 디자인 시민 발길…수익 일부는 기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동작구에 사는 20대 여성 양혜경 씨는 시청 시민청을 찾았다가 구두 한 켤레에 눈을 떼지 못했다. 화사하고 고급스러워 취향에도 맞았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수제화 디자인에 마음이 끌렸지만 가격이 만만찮아 보였다. 하지만 구두의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한 10만원대였다. 양 씨는 “제품마다 장인의 정성이 느껴진다”며 “일반 구두와 비교한다면 그리 싼 편이 아니지만 수제화인 것을 감안하면 득템수준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24일까지 제품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수제화와 주얼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수제화ㆍ주얼리 크리스마스 나눔 마켓’이 열린다. 디자인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수제화 12개ㆍ주얼리 8개 업체가 참여해 겨울시즌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수제화ㆍ주얼리를 선보인다.

19일 서울시청 시민청에 마련된 수제화 진열대에는 오가는 시민들의 발길이 몰렸다. 이곳에서는 24일까지 제품마다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수제화와 주얼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수제화ㆍ주얼리 크리스마스 나눔 마켓’이 열리고 있다.

이번 나눔 마켓에서는 디자인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수제화 12개ㆍ주얼리 8개 업체가 참여해 겨울시즌과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수제화ㆍ주얼리를 선보인다. 고급스럽고 특별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연말 가족과 연인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격이다.

크리스마스 나눔행사 취지에 맞게 참가 업체들도 판매수익 일부를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주부 남연서(39ㆍ여) 씨는 독특한 디자인의 구두에 시선을 빼앗겼다. 남 씨는 “신을 만한 구두도 있고 장식용으로만 둬도 좋을 것 같은 제품도 있다”면서 “(뱀피 구두 하나를 집으면서)이 정도면 나도 충분히 신을만 하다”고 말했다.

일 때문에 시민청에 들렀다가 마켓을 둘러본다는 이현정(25ㆍ여) 씨는 “3~4개 정도 마음에 드는 수제화를 점찍어둔 상태”라면서 “수제화 가격이 9~15만원이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시민청 1층에서는 수십 년간 경력을 가진 수제화 장인의 맞춤구두부터 트렌디한 슈즈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3D 프린터를 활용해 내 발에 꼭 맞고, 세상에 하나 뿐인 신발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맞춤 수제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주얼리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출전문 브랜드와 디자이너 주얼리 제품을 크리스마스 나눔 마켓 특별 할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혜원 ‘신디타임’ 홍보 마케팅 담당 직원은 “성수동 수제화 업체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판매를 시작한다”며 “수익 일부는 기부하는 좋은 행사다. 위치도 좋아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는 서울수제화아카데미 디자이너ㆍMD 과정 1기 수료생들이 다양하고 전문화된 커리큘럼으로 편성된 16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졸업작품전이 열린다.

이번 졸업작품전에는 전체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 14명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 다양한 콘셉트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으로 새롭고 다채로운 스타일의 수제화를 만나볼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유망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소외된 이웃에게는 온정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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