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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 등 대학가 13곳, 캠퍼스타운 들어선다…1곳당 최대 30억
-서울시, 대학제안사업 13개소 선정…30개 대학 제안서 제출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경희대ㆍ동국대ㆍ서울대 등 서울 대학가 일대 13곳이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캠퍼스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일 3년간 6~30억원이 투입되는 캠퍼스타운 제안사업 대상지 13곳을 첫 선정해 발표했다. 캠퍼스타운(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은 대학의 인적ㆍ물적ㆍ지적 자원과 공공의 지원을 결합해 서울의 대학가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바꾸는 신개념 도시재생모델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마중물 사업 예산 1520억원을 투입한다.



캠퍼스타운은 프로그램형 50개소ㆍ지역창조형 10개소 두 가지로 유형으로 추진되는데 이번에 선정한 13곳은 프로그램형 1단계 사업 대상지다.

프로그램형 사업은 청년창업 컨설팅, 지역공동체 강화, 보행환경 개선 같이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개별사업 단위로 추진된다. 지역사회를 위한 대학의 자발적인 참여가 핵심이다. 대학을 중심으로 자치구와 협업해 계획수립부터 시행까지 주도하고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 13곳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동양미래대, 서울대, 서울여자간호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인덕대, 케이씨대, 한성대, 홍익대이다.

서울시는 총 30개 대학ㆍ자치구 공동제안사업 중 3단계에 걸친 심사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최종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의 추진의지와 제안의 실현성에 무게를 두고 심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대학들이 제안한 내용을 살펴보면 ▷대학이 소유하고 있는 학교 밖 공간에 예비창업자에게 교육, 장비대여, 시제품 제작, 홍보ㆍ판매 등을 종합지원하는 공간 조성 ▷대학의 디자인학과에서 지역상점의 브랜딩, 포장 등 디자인 지원 ▷어르신 건강관리, 다문화 청소년 자립지원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등 대학의 자원과 지역의 특성을 결합하는 다양한 사업모델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1단계 13개소를 중심으로 성공모델을 다양하게 만들어 서울 소재 전체 대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17개소에 대해서는 컨설팅단을 구성ㆍ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해 2018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지는 내년 중 대학ㆍ자치구와 사업제안 분석 및 협의 조정 단계를 거쳐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한편 지역창조형 캠퍼스타운은 1(창업육성)+4(주거안정화ㆍ문화특성화ㆍ상권활성화ㆍ지역협력) 핵심목표를 적용해 도시재생활성화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내년 3개소 선정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0개소 이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캠퍼스타운 소규모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유도해 캠퍼스타운 사업의 성공적 기틀을 마련하고 이를 타 대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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