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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새 독일 스위스 터키 당했다…크리스마스 앞두고 유럽 또 연쇄 테러 공포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럽 곳곳에서 하루새 세 차례 테러가 일어나 유럽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트럭 한 대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돌진해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테러가 터진 카이제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근처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반짝 장터’가 설치돼 관광객으로 붐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증인에 따르면 “트럭이 갑자기 나타나 시장 한 가운데를 휩쓸면서 수십명의 사람들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사진출처=YTN 뉴스 캡쳐]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아직 용의자의 신원이나 배경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안드레이 카를로프(62)는 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전시회에서 테러범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러시아 국영방송 NTV에 따르면 카를로프 대사는 앙카라의 한 미술관에서 연설을 하던 중 터키 경찰관 출신 저격범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총을 쏜 사람은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22)로 현장에서 사살됐다. 알튼타시는 총을 쏘기 직전 “알라후 아크바(Allahu Akbar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쳐 급진 이슬람 테러 세력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한다”면서 “테러리즘은 전진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과 단호히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도 같은 날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괴한은 취리히 시내 이슬람 사원에 침입한 후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아 현장에 있던 세 명이 다쳤다. 경찰은 주변 지역을 봉쇄하고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스위스 언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범인의 신원과 외부 테러 단체와의 관련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체코 등 유럽 국가들은 테러에 대비해 시내 곳곳에 무장 경찰과 군인을 배치하는 등 경계 수위를 높였다고 각 국 언론은 전했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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