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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일반인 남성 몸캠 대량 유출 사건 조사 나서
- 개인적인 돈 뜯어내기 ‘협박용’ 아닌 ‘판매용’으로 유출된 건 처음

- 해외 SNS에 맛보기 영상 올린 뒤 구매의사 밝히면 판매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일반인 남성들 수백명의 ‘몸캠’이 대량 유출돼 논란이다. ‘몸캠’은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영상 채팅을 하며 음란 행위를 하는 영상을 녹화한 것을 말하는데, 보통 돈을 뜯어내기 위한 협박용으로 쓰이는 몸캠이 판매용으로 이용된 피해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강서경찰서는 해외 SNS 계정에 자신의 몸캠 영상이 유출돼 피해를 호소하는 남성 7명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서초서에 6명, 강서서에 1명이 진정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설명=일반인 남성들 수백명의 몸캠이 대량 유출돼 논란이다. 보통 돈을 뜯어내기 위한 협박용으로 쓰이는 몸캠이 판매용으로 이용된 피해 사례는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진정인들은 주로 20~30대 남성들로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성을 자처하는 사람과 알게 됐고 화상채팅을 하며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몸캠 영상을 유출한 일당은 미국 SNS에 계정을 만들어 ‘맛보기’로 영상 일부를 올린 뒤 구매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해 영상을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이제 막 진정서가 접수됐기 때문에 몸캠 유출 경위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우선 진정인들을 차례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 이후 최초로 몸캠을 퍼뜨린 유출자와 유포자들 모두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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