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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삼성 장충기 사장 조사
[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를 정조준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사전 조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20일 장충기(62)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을 만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사전정보수집 차원에서 접촉한 사실이 있다”며 “대치빌딩 이외의 장소에서 만났다”고 했다. 



앞서 특검은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만나 사전 정보수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과 장 차장은 함께 삼성의 최 씨 특혜 지원에 앞장 선 인사로 꼽힌다.

특검은 정식 수사 개시에 앞서 삼성 측 인사를 사전조사하며 참고인과 피의자 중 어떤 신분으로 소환조사할지 가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삼성의 특혜 지원 의혹을 사실상 첫 수사 대상으로 삼고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독일 계좌로 43억원 상당을 보냈고, 이 돈이 최 씨 쪽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삼성은 최 씨 소유 독일 회사 ‘비덱 스포츠’에 280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이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연금공단의 지지를 끌어내려 최 씨에게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했지만, 뚜렷한 혐의를 찾지 못한채 수사를 마쳤다.



yea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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