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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보수 반격이 시작됐다…유승민 3불가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분노를 산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3불가론(不可論)’을 내세워 당의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비박계 유승민 의원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승민 3불가론-김진태 의원총회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토요일 광화문 애국집회에 가니 거대한 태극기 물결 속 애국 시민들이 목놓아 탄핵 반대를 외쳤다. 국민은 아직 대통령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만약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그 태극기들은 거센 파도가 돼 우리 당을 덮칠 것이다. 촛불은 무섭고 태극기는 무섭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나는 이미 3불가론을 작년 유 원내대표 시절 국회법 파동 때 주장했다”면서 “신뢰ㆍ능력ㆍ염치가 없어 안된다고 했다. 세월히 흘렀지만 달라진 게 없다. 사람 바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째, 정치는 신뢰이고 이는 일관성에서 나오는데, (유 의원은) 대통령의 입과 머리이다. 어느날 갑자기 배신의 아이콘이 됐다. 이제는 무슨 말을 하더라도 믿기 어렵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둘째, 능력이 부족하다. 지금 당을 추스려도 될까 말까 한 마당에 당내 분란의 원조 진앙지”라며 “원내대표 시절 국회법 거부권 사태에서 이미 증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셋째, 유 의원은 염치가 없다. 같은 당 소속 대통령을 앞장서 탄핵 의결해 놓고 무슨 낯으로 당권까지 잡겠다고 하느냐”면서 “선거도 없이 비대위원장을 그냥 달라고 하면서 전권을 주지 않으면 당을 나가겠다 겁박하는데 정 그렇게 대표가 되고 싶으면 당당하게 전당대회 나가 당원들의 심판을 받아라”라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은 헌재에서 뒤집힌다. 보수의 반격이 시작됐다”면서 “아직 포기하게 이르고 비대위원장이 앞장서서 대통령을 밟고 가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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