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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스모그때문에 발전소 가동 축소…변호사들, 베이징시 상대 소송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중국 정부가 베이징 등 수도권과 북부 지역에 닥친 최악의 스모그때문에 발전소 가동을 축소했다. 이에따라 세계 두번째 경제 대국의 기간 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20일 봉황망 등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쩌우청시는 스모그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석탄으로 가동되는 화력 발전소 7곳에 발전량을 3분의 2까지 줄이라고 지시했다.

쩌우청시는 최근 스모그 감소를 위해 화력 발전소를 포함 30개 현지 기업에 가동률을 낮추라고 지시했다. 여기에는 중국 최대 석탄 발전소 중 하나인 화뎬 전력의 4.5 기가와트급 화력 발전소도 포함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화력 발전소 가동까지 축소된 것은 사실상 일선 산업 현장이 거의 멈춰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공장 등 일선 기업들의 가동 정지에도 스모그가 잡히지 않을 경우 발전소 가동률을 줄이는 조치가 나오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베이징 옌징맥주 공장들과 산둥 제지 공장 역시 생산량을 60%까지 줄이라는 긴급 명령을 받았다.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산시성, 산둥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에서는 스모그로 인한 택배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허베이성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도로가 모두 폐쇄되면서 연말 쇼핑 시즌의 택배가 제때 배달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스모그로 영향을 받는 택배량은 최소 4000만~5000만개로 예상된다.

매년 이같은 스모그 대란이 재연되자 국민들의 반발도 심해지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최근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당국이 스모그와의 전쟁에 실패한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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