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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부·마포·양천경찰서 안전 체감도 ‘상승’…남대문·광진署 ‘추락’
시민설문, 종합 체감도는 70.6점


서울 시민들이 평소 느끼는 체감 안전도는 70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각종 강력사건 등으로 범죄와 교통안전도는 지난 상반기에 비해 떨어졌다고 평가했지만, 법질서 준수도는 상대적으로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달 25일 공개한 ‘2016년 하반기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시민들은 서울시의 종합 체감 안전도에 대해 100점 만점 중 70.6점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상반기 70.0점과 비교하면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71.4점에는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따지면 범죄와 교통사고 안전도는 각각 75.1점과 66.9점으로 상반기 대비 0.6점과 0.4점 하락했다. 반면, 법질서 준수도는 65점을 기록해 지난 하반기에 비해 1.3점 상승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패산 총기난사 사건 등 강력사건에도 범죄 안전도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시민들의 자발적인 법질서 준수 문화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서별로는 중부와 마포, 양천경찰서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안전도가 올라 10계단 이상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양천경찰서는 지난 상반기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중 21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하반기 평가에서는 종합 안전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상반기에 3위를 기록했던 남대문경찰서는 하반기 평가에서 2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광진경찰서도 상반기보다 종합 안전도가 4점 떨어져 하반기 평가에서 28위를 기록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별 격차를 분야별로 보면 범죄와 교통사고 안전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법질서 준수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며 “상ㆍ하위 순위의 경찰서들의 점수를 비교해도 격차가 상반기보다 더 심화됐다”고 말했다.

응답자별로는 30대와 여성의 체감안전도가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응답자는 서울시의 체감안전도에 대해 72.7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지만, 20대는 68.9점, 30대는 68.6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여성 응답자도 평균 68.9점이라고 응답해 남성(72.7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성들은 강도ㆍ살인 등에 대한 안전도를 가장 낮게 평가했다. 경찰은 지난 5월에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과 수락산 60대 여성 살인사건 등으로 여성들의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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