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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미래대학 설립 전면 취소”
- 염 총장 “임기내 재추진 없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고려대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등 강한 반발을 맞은 ‘미래대학’ 설립안을 전면 철회했다.

염재호 총장은 21일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미래대학 설립 심의안을 위원회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염 총장은 “대학의 미래를 생각하다가 새로운 학사조직을 검토했지만 구성원이 큰 부담을 느끼고 갈등 소지가 있어 철회한다”고 밝혔다.



염 총장은 임기 중에 미래대학 설립 등 학사구조 개편을 재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지난달 초부터 미래대학 설립안을 둘러싸고 학교 측과 총학생회ㆍ자유전공학부 등이 빚었던 갈등은 해결 국면에 들어섰다. 고대 학생들은 지난달 24일 미래대학 설립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본관 점거에 들어갔다.

다만 학생들은 염 총장의 설립안을 철회에도 당장 본관 점거를 풀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동안 총학생회는 “학교가 학생들을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학사제도협의체’를 꾸려 학사제도를 바꾸는 등 사안이 있을 때 학생 동의를 받으라”고 주장해온 만큼 관련 합의가 이뤄져야 본관 점거를 해제하겠다는 것.

이승준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그동안 학교는 일방적으로 구조개편을 진행해와 불신이 쌓이고 본관 점거까지 맞이하게 됐다”며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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