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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유명가수, 두테르테에 항의하며 필리핀 공연 취소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제임스 타일러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필리핀 공연을 취소했다. 타일러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사법절차 없이 마약 용의자들을 즉결 처형한데 대해 “깊이 우려되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2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타일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2월로 예정된 마닐라 콘서트 취소 소식을 알렸다. 

[사진출처=제임스 타일러 트위터]


타일러는 “마닐라 공연을 기대했지만 이를 취소하게 슬프다”며 필리핀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콘서트 티켓을 산 관객들에게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타일러는 홍콩,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타일러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필리핀의 현 상황을 비판했다. 지난 6월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마약 용의자 6000명이 사망했다.

타일러는 “필리핀에서 마약 용의자들이 재판이나 사법절차 없이 즉결 처형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주권국가는 법에 따라 기소와 처벌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같은 타일러의 의견에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소수의 두테르테 지지자들은 “언론 보도만 보고 판단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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