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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가짜 보드카’ 사망자 71명으로 늘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러시아에서 보드카 대신 화장품을 마시고 사망한 사람이 71명으로 늘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알코올이 들어간 화장품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법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AFP통신은 러시아 보건부 대변인을 인용해 ‘가짜 보드카’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일 71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까지 밝혀진 사망자 수는 62명이었다.

사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출처=게티이미지]

지난 주말부터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주민 117명이 보드카 대신 화장품을 마시고 메탄올 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피부 보습용 등으로 판매되는 스킨 토너 ‘보야리쉬닉’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에는 메탄올, 냉동 방지제 등이 함유됐다.

러시아 일부 주민들은 보드카보다 값이 싼 알코올 함유 화장수나 의료용 알코올 제품 등을 물에 타 보드카 대용으로 마셔왔다.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은 내년 7월까지 향수, 로션 등 알코올을 함유한 제품 생산과 판매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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