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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구청에서 따뜻한 손편지 쓰고 가세요”
-연말 맞아 ‘엽서로 전하는 소망나무’ 사업 실시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연말 가족과 이웃 간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손편지를 활용한 ‘엽서로 전하는 소망나무’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구는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엽서를 주고 손글씨를 편지를 쓰게끔 유도하고 있다. 쓴 엽서는 구청 내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고 있다. 지난 1주 동안 모두 56명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했다.



주민들의 짧은 글 속에는 새해를 바라보는 진심이 담겨있다. ‘가족의 건강과 자녀의 사업이 번창하도록 기원합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가장으로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더 멋진 미래를 찾갈 바라’ 등 내용이 쓰인 엽서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있다.

구는 엽서를 모아 디지털 영상물로 만들었다. 참여 주민들의 육성 인터뷰도 덧붙였다. 영상물은 내달 중순까지 구청 광장에 있는 대형 전광판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자녀에게 엽서를 쓴 주민 강모(38) 씨는 “내가 쓴 엽서가 전광판에 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딸을 데리고 와 다시 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진행했던 ‘마음을 전하는 전광판’ 사업의 연장이다. 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이색 전광판을 운영한 바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구민들이 쓴 엽서들처럼 정유년에는 건강하고 행복한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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