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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워드로 본 '격동 2016']8 16년만의 여소야대 ‘4·13 총선’
‘오만과 불통의 정치’에 지친 국민들의 판단은 냉정했다. 여론조사기관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4ㆍ13 총선은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를 탄생시켰다.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었다. 과반 의석을 잃고 원내 제1당 지위도 더불어민주당(123석)에 내어준 참패였다. 국민의당은 돌풍을 일으키며 38석을 확보했고, 정당 득표율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하는 등 제3 정치세력 가능성을 현실화했다. 정치색은 옅어졌다. 새누리의 지지기반인 영남에서 야권과 무소속이 상당수 진출했다. 호남도 여권과 신생 정당을 받아들였다. 20대 국회는 여소야대로 출발선에 섰다. 2002년 이래 처음으로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탄생했다. 여당은 점차 정국의 주도권을 잃어갔다. 박근혜 대통령도 정책 추진동력을 상실했다. 총선은 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권력누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원율 기자/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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