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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블랙리스트 올린 작가 한강에 겉으론 축전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 올해 초 맨부커 상을 수상해 세계적 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 한강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이 확인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8일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세계적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던 한강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분류돼 있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소설가 한강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심지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김종덕 장관 명의로 한강에게 맨부커 상 수상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적이 있다. 앞에서는 축하하며 뒤에서는 몰래 관리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과거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는 정부가 주관하는 우수도서 선정 및 보급 사업 심사 단계에서 이른바 ‘사상검증’을 당한 바 있다. 그러나 작품이 아닌 작가 본인까지 블랙리스트로 분류됐다는 것을 사실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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