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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로 정유년 새해 연다
-서울시, 31일 밤 보신각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대중교통 연장 운행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올해도 어김없이 제야의 종을 울리며 힘차게 새해를 연다.

서울시는 31일 밤 종로 보신각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선정된 시민대표 11명와 서울시장 등 고정인사 5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제야의 종을 울린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타종행사에 참석했다가 늦은 시각에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이 날 버스, 지하철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올해 시민대표 11명은 안전, 납세, 봉사 등 각 분야에서 이웃과 희망·용기를 나눈 사람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분야에서 꿈을 이룬 인물들로 선정됐다.

지하철 쌍문역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소생시킨 홍예지(21ㆍ여) 학생과 서교동 원룸 화재시 119신고후 구조활동을 하다 숨진 故 안치범 씨의 부친 안광명(62ㆍ남) 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9ㆍ여) 씨가 시민대표로 참여한다. 서울시 복지대상 수상자 경봉식(76ㆍ남) 씨, 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장혜진(29ㆍ여) 선수,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전명선(46ㆍ남) 등이 선정돼 함께 한다.

서울시는 보신각 특설무대를 마련해 타종 전ㆍ후 축하공연을 펼친다. 식전 프로그램으로 오프닝 레이저쇼, 서울은 바운스 영상등을 마련했다. 타종식에는 스마트 타종을 통해 시민들도 동참할 수 있으며 타종 이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타악공연, 인기가수 매드 클라운의 새해맞이 공연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토요일 기준으로 보통 자정에 운행이 종료되지만 이날은 2시간 늘어난 새벽 2시까지 연장(종착역 기준), 153회 증회 운행한다.

올해는 타종행사와 촛불집회가 한 날 열리는 만큼 승객 집중에 대비해 전동차 14편성도 비상대기 시킨다. 다만 경기ㆍ인천행 막차는 운행이 자정 전에 종료된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도 보신각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새벽 2시 전ㆍ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올빼미버스 4개 노선(N15, N26, N37, N62)은 정상 운행한다.

아울러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오후 11시~익일 오전 1시 30분까지 종로ㆍ우정국로ㆍ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펌프차ㆍ구급차 등 25대와 소방관 245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소방안전지휘본부 및 현장지휘소 등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최근 촛불 집회에서 폭죽을 사용하다가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폭죽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경찰과 합동으로 폭죽과 노점상에 대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예년과 달리 이번 타종행사 날에는 광화문 일대 대규모 도심 집회도 예정된 만큼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돕기 위해 역사 안전요원을 대폭 증강 배치할 계획이며 승객 급증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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