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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을만큼만 주문하면 ‘기부 쿠폰’…동작구 ‘행복나눔 음식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동작구 음식점에서 내년부터 먹을 만큼만 공기밥을 주문하면 200원짜리 기부 쿠폰을 받을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기부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새해부터 32곳이 참여하는 ‘행복나눔 음식점’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관내 음식물 쓰레기의 전체 배출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200m²미만 음식점의 배출량은 2015년 기준 전년대비 약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 구는 식사량이 적은 고객에게 음식량 선택권(한공기, 2/3공기)을 제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낭비적 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

내년부터 운영하는 ‘행복나눔 음식점’은 2/3공기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200원 기부쿠폰을 제공하게 된다.

식사 후 고객이 쿠폰함에 넣으면 구에서 쿠폰을 정산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상도동 주민 이지혜(23) 씨는 “입이 짧은 편이라 밥을 먹을 때 항상 반공기 씩 옆 사람한테 주곤 했다. 그래도 남는 경우가 많아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내 양껏 먹고, 자연스레 기부도 할 수 있다니 좋은 것 같다”며 반겼다.

구는 관내 위생등급 인증업소 및 모범음식점 중 참여 업체를 모집해 32개소를 선정해 쿠폰과 쿠폰함 2/3 밥공기 15개씩을 각 음식점에 배부했다.

구는 우수 참여업소에 대해서는 인센티브와 물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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