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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탄핵심리]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소명 위해 대리인단 면담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헌법재판소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시각별로 소명하라는 과제를 부여받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29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직접 박 대통령과 대면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을 이끌고 있는 이중환(57ㆍ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이날 면담 직전 기자들에게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 위민관 접견실에서 박 대통령과 면담한다”며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물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의 쟁점인 형사부분이 인정되는지 여부를 포함해 탄핵심판 전반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앞서 이진성 헌법재판관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재판에서 “세월호 참사가 2년 이상 경과했지만 워낙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날 자신의 행적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라며 “박 대통령도 그런 기억이 남다를 것이라고 본다. 당일 박 대통령이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를 비롯해 보고 수령시각과 어떤 대응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남김없이 밝혀주고 그에 대한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달라”고 박 대통령 측에 요구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7일 2차 준비절차기일이 끝난 직후 브리핑에서 “빠른 시일 내에 박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며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많은 자료를 정확히 파악해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박 대통령이 직접 헌재에 나와 그 날의 일과를 소명하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법정 출석없이도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명쾌하게 밝히겠다”고 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나온 것보다 더 자세히 밝힐 것인지 묻자 “그건 재판 과정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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