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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교도관 팔잡고 아픈 척 생떼…“최 달랬다”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 “정말 그렇게 안하무인 처음 봤어요. 두시간 반 정도 어렵사리 만든 자리에서 일곱 번 여덟 번을 옆에 있는 여성 교도관 팔소매 잡고 ‘나 간다’고.”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 최순실 씨(60ㆍ구속기소)가 남부구치소 수감동에서 마련된 청문 조사에서 곧 쓰러질 듯한 연기와 함께 조사를 더 받지 않겠다며 생떼를 쓰는 등 어이 없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내부자둘’ 코너에 전화로 출연한 김성태 가칭 개혁보수신당의원은 지난 27일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에서 “(최순실이)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힘들고 어렵고 곤혹스러운 심문을 하면 바로 그런 모습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씨의 ‘진상’ 짓은 이뿐만 아니었다. 화장실을 가겠다고 해 보내줬더니 청문회장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직원 사무실로 들어가버렸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면 30분 안에 끝내주겠다’, 이렇게 달래서 다시 돌아와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최 씨의 행태에 대해 “조금 전에 안민석 의원이 2016 대한민국 연기대상을 최순실로 선정했잖아요. 그렇죠?”라며 “그런데 제가 크게 거기에 반발하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7일 청문회 직후 최순실이 교활한 사이코패스 연기로 의원들을 농락했다며 ‘연기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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