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서 29일 오전 10시10분 열린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장시호(37) 등에 대한 재판에서 김 전 차관측 변호인은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와 관련한 모든 공소 내용을 입증하고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게 국민에게 속죄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설명=김종 전 문체부 차관] |
김 전 차관측은 자신의 혐의는 대부분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차관측 변호인은 “김 전 차장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이규호 대표에게 후원 검토해달라고 한 사실이 있다”며 “박 대통령의 지시라 거부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직권남용을 한건지 여부는 법리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GKL 에이전트 계약 관련해서도 김 전 차관측은 “최순실이 이규호 대표 등에게 GKL의 펜싱 창단 등을 위해 80억원 상당 업무 계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며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주도했던 것으로 김 전차관이 직원남용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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