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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진행동 “31일 행진 후 보신각 앞 집결…제야의 종 타종식과 촛불집회 연계”
-청운동ㆍ총리공관ㆍ헌재 앞 외 종로ㆍ명동 방향 행진 예정도

-연인원 1000만명 돌파 시 별도 퍼포먼스 계획

-촛불 본 집회 종료 후 제야의 종 참가…“자발적 시민 참여 있을 것”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2016년 마지막으로 열리는 촛불집회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과 연계해 진행된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 해 마지막날에 열리는 제 10차 범국민행동은 보신각에 집결한 제야의 종 타종식 참가 시민과 함께한다”며 “참가 시민들과 함께 구호도 외치고, 각종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브리핑룸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자간담회에서 안진걸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최영준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열린 10차례의 촛불집회로 얻은 성과에 대해 돌아보고,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퇴진까지 행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결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퇴진행동은 오는 3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리는 사전행사 ’송박영신 시민자유발언대‘를 시작으로 오후 7시에 본집회, 오후 8시~9시30분에는 송박영신 콘서트를 연다. 본 집회에서 퇴진행동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황교안 권한대행의 사퇴,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 등에 대해 주장하고,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이 머물고 있는 동거차도와의 화상통화 연결도 진행할 계획이다.

행진은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실시한다. 행진 경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청운동주민센터, 삼청동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등 세 곳이 포함됐다. 최 실장은 “지난주 경찰은 친박단체와의 충돌을 이유로 헌법재판소 100m 앞 지점인 안국역 4번출구까지의 행진을 불허했다”며 “법원이 이미 2주전 해당 지점에 대한 행진을 허용한 바 있는 만큼 다시 행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퇴진행동은 연말을 맞아 나온 시민들의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종로와 명동 등 도심으로의 행진도 실시한다.

퇴진행동은 오후 11시께 보신각에 집결해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 퇴진행동은 타종행사 참가자들에게 양초와 손팻말을 나눠주고 구호를 함께 외치는 방식으로 더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최 실장은 “타종식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후 11시 30분 이전에 행진을 진행한 시민들과 마무리 구호를 외친 후 촛불집회 공식 행사는 마무리할 것”이라며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자발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촛불집회 참가자수를 늘리기 위해 제야의 종 타종식과 연계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남정수 대변인은 “제야의 종 타종식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원래 20~30대가 많다”며 “이는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모인 사람들과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퇴진행동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퇴진행동은 10회에 걸쳐 실시된 촛불집회 참여 연인원이 1000만명을 넘어설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1~9차 촛불집회에는 약 892만명(주말 촛불 기준)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지난 10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14억966만6160원의 수입이 발생했으며, 12억4213만2065원이 지출이 발생했다고 재정상황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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