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다 방위상은 29일 오전 방위상으로서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지 않느냐는 기자단에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과 추모의 뜻을 표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든 이해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A급 전법들이 합사된 곳이다. 한국과 중국은 일본의 전범을 비난하며 일본 주요 각료들의 신사 참배를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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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하지만 이나다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방명록에) 방위대신(방위상) 이나다 도모미라고 적고, 방위대신인 이나다 도모미가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나다는 이날 사비로 공물을 헌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나다는 “올해는 원폭을 투하한 나라의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고 어제는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진주만에 가서 위령의 말을 전했다. 가장 치열하게 싸운 일본과 미국이 지금 가장 강한 동맹관계에 있는 등 미래지향적으로 세계의 평화를 구축해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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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참배는 일본에서도 화제로 떠올랐다. 아베 총리는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에게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참배소식은 외신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스쿠니 신사는 진주만 공습 당시 총리였던 도조 히데키(東條英機)가 합사된 곳이기도 하다”며 “진주만 공습을 짠 야마모토 이소로쿠(山本五十六)도 합사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나다의 방문은 대북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데에 필요한 한국과의 공조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munja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