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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교과서 1년 유예…수능 영어 첫 절대평가
교육계 초미관심사와 달라진 교육과정


2017년은 대한민국 교육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정 역사교과서가 첫선을 보이고 수능에서 처음으로 영어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능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학교 현장이 1년 내내 긴장과 기대감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1년 넘게 논란이 된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1년 유예 후 국·검정 혼용’ 정책으로 확정됐다. 올해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사용하도록 하고 나머지 학교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쓰게 했다. 이어 2018학년도에는 국정 역사교과서와 함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검정교과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올해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은 소속 학교장의 선택에 따라 2009 교육과정(기존 검정교과서)과 2015 개정 교육과정(국정 교과서)을 따로 배우게 된다. 이들이 대입 시험을 치르는 2020학년도 수능서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변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역사교과용 도서의 다양성 보장에 관한 특별법안’(국정교과서 금지법)이 오는 2월 국회 상임위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데, 만약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교육부가 1년간 제작한 국정 역사교과서는 빛을 보지 못하게 된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바뀌는 영어 절대평가도 수험생과 학부모의 큰 관심사다. 기존 수능 영어와 다르게 원점수나 표준점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원점수에 따른 등급만 제공한다. 등급은 원점수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10점 간격의 9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90∼100점을 받으면 1등급, 80∼89점을 받으면 2등급이다. 출제범위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어Ⅰ·영어Ⅱ이고 전체 문항의 70% 이상을 EBS 연계 교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적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한 대학학사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이르면 올해 1학기부터 다학기제와 유연학기제, 여러 학과가 함께 새롭게 전공을 만드는 ‘융합(공유)전공제’,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전공선택제’ 등이 도입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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