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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을 잡아라”…팔 걷어부친 국민의당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이 호남지지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호남을 전면에 내세운 주승용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데 이어 정유년 새해가 밝자 당 지도부가 호남으로 달려갔다. 호남을 발판으로 지지부진한 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2일 오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국립 5ㆍ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새해 첫 주 일정을 호남에서 시작한 것이다. 지도부는 또 호남지역 당직자를 만나 대선을 앞두고 호남지역 당 지지율 제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ㆍ13 총선에서 호남의석 28중 23석을 가져가며 호남을 석권했지만, 이후 지지율 하락을 거듭해 호남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큰 격차로 밀리고 있는 상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9일 내놓은 12월 4주차 주중집계(응답자 1521명, 응답률 20.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를 보면 국민의당의 호남(광주ㆍ전라) 지지율은 26.5%로 더불어민주당 43.2%에 크게 뒤쳐지고 있다.

총선 이후 국민의당 내에서는 호남계 의원과 안철수 의원계 사이에 ‘호남’을 두고 이견이 있어왔다. 안철수계 의원 들은 대선 위한 전국정당을 위해 호남색을 빼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호남의원들은 호남 지지기반을 공고히 한 뒤 수도권으로 뻗어나가야 된다는 입장이었다.

지역위원장 인선, 사무총장 인선 등을 놓고도 양 측은 대립했지만, 김동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고 이후 호남계를 대표한 주승용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면서 양측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호남계’가 일단 승기를 잡은 상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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