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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권한대행 ‘AI 일주일 작전’ 일단은 긍정적
[헤럴드경제=신대원ㆍ문재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조류 인플루엔자(AI) ‘일주일 작전’이 일단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서 “AI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하자고 한 지 일주일째 됐다”며 “그동안 24시간 내 살처분 완료 체계 정립, 선제적 방역활동 강화, 제기된 문제들의 당일 조치 등으로 인해 AI 의심신고 건수가 하루 1~2건으로 줄어드는 등 AI 확산 추세가 거의 잡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실제 작년 11월16일 처음 발생한 이후 3000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계란 대란으로까지 확산됐던 이번 AI는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하루 10건 이상에 달하던 AI 의심 신고는 최근 들어 2건 이하로 눈에 띄게 줄었다. 야생조류 확진 건수도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등 전체적인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상황이 개선되기까지 있어서 황 권한대행의 역할을 무시하긴 어렵다.

황 권한대행은 작년 12월27일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일주일 이내에 AI 발생 추세를 진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일주일 동안 총력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이후 AI 대응을 진두지휘해왔다.

이후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있었던 하루를 제외하곤 주말을 포함해 매일 AI점검회의에 참석해 보고와 조치를 꼼꼼히 챙겼다.

황 권한대행이 직접 AI 문제를 챙기면서 군과 경찰 인력이 효율적으로 동원됐고 살처분 작업 속도도 올라갔다.

황 권한대행측 관계자는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만 권한대행이 직접 AI 문제를 챙기면서 즉시 조치가 가능했고 살처분과 매몰 처리 속도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향후 조치다. AI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종식된 것은 아니고 철새에 의한 추가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국내 전체 산란계 사육규모의 3분의1 가량이 살처분되고 설 연휴까지 앞둔 상황에서 계란값 급등과 품귀현상, 그리고 피해농가 대책 등 향후 과제도 만만치 않다.

황 권한대행은 “AI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예찰활동 강화, 방역수칙 준수, 철저한 점검과 개선조치 즉각 시행 등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활동이 지속돼야 한다”며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유지하고 방역활동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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