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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정유라 전방위 압박… 국내 송환은 언제?
[헤럴드경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가운데 정 씨의 국내 송환 시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일주일여 남았고, 여기에 특검이 정 씨의 ‘자진귀국’을 사실상 요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지만, 덴마크 현지의 법 절차상 조기 송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이규철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범죄인 인도 청구로 정씨 소환 절차를 밟을 때 정씨가 그에 대한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 소환 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며 “정씨가 현지생활을 정리하고 자진 귀국하겠다고 의사를 밝힌다면 덴마크 법원도 굳이 그 결정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정 씨에게 자진귀국을 요구한 셈이다. 

[사진=TV조선 보도화면 캡쳐]


이어 이 대변인은 “현재 정씨에게 여권 반납 명령이 송달돼 원래 예정된 시기보다 빠른 10일 께에는 무효화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덴마크가 강제추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지시간으로 2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 구금된 정 씨가 주재 대사와 담당 영사를 통해 여권반납명령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무효화가 임박하면서 정 씨가 느낄 심리적 압박감도 송환 시기를 결정할 변수 중 하나다. 또한 체류국인 덴마크가 정 씨에 대한 강제추방 결정을 언제 어떻게 내릴 지 등도 송환 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씨가 현재 법원의 구금기간 연장 결정에 항소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이에 대한 재판이 이뤄질 경우 국내 송환 시기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재판 가능성과 덴마크의 복잡한 법 절차를 이유로 정 씨가 내달 께나 송환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이와 관련 특검 측은 “정 씨가 재판을 청구하면 송환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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