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연실패 절반“스트레스·습관 탓”
서울 흡연율 10년간 7.6%p 감소



지난해 담배를 피우는 서울시민 절반은 금연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연에 실패한 10명 중 8~9명은 ‘스트레스’와 ‘습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작심삼일에 그쳤다.

4일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서울시민의 금연시도율은?’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6년 20세 이상 서울에 사는 흡연자 중 지난 1년간 금연을 시도한 적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47.1%를 차지했다.

하지만 스트레스와 습관 때문에 금연에 실패했다는 경우는 85%가 넘었다. 금연을 시도한 흡연자들이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로 ‘스트레스’(55.3%), ‘기존에 피우던 습관’(30.4%)을 꼽았다. 9.0%는 ‘금단증세가 심해서’, 5.3%는 ‘다른 사람이 피우는 것을 보면 피우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서울시민의 흡연율은 10년 새 7.6%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시민의 흡연율은 지난 2006년 27.5%에서 지난해 19.9%로 줄어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흡연량도 줄었다. 2006년 하루 11~2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49.0%로 가장 많았으나, 2016년에는 10개비 이하를 피우는 흡연자가 57.1%로 가장 많았다. 하루 11~20개비를 피운다는 흡연자는 2016년 39.5%로 9.5%포인트가 줄었고 10개비 이하는 2006년 44.2%에서 12.9%포인트 늘었다. 하루 한갑(20개비) 이상을 피우는 ‘헤비 스모커’는 10년 전 6.8%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3.5%를 차지했다.

비흡연자는 흡연자보다 평소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건강관리와 관련된 질문에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응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비흡연자가 아침식사를 실천하는 비율은 66.7%로 흡연자 48.9%보다 높았다. 6~8시간의 적정수면, 규칙적 운동, 정기건강검진을 실천하는 비율도 비흡연자가 77.0%, 42.1%, 61.9%로 흡연자 67.9%, 29.9%, 51.9%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6년 통계청의 사회조사를 토대로 작성된 이번 인포그래픽스는 서울에 사는 20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문규 기자/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