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서청원 의원과 인명진 비대위원장 간 오가는 말들이 정치권에서 할 말이냐”며 ‘할복‘, ‘악성종양’, ‘가짜 성직자’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막말을 넘어서 정치권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던 언어들이다.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당이 집안 싸움으로 민생을 챙기는 의원이 하나도 없다”며 “정신 차리라고 한마디 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귀국을 앞둔 반 총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제일 먼저 이명박 대통령 사람이 붙는 걸 보니 박근혜 대통령 시기가 지나면 또 이명박 시대가 열리는 것이냐”며 “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정치를) 하지 않고 이명박 사람과 결합해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사람들과 함께 하려 한다면 정치를 하지 마라. 나라가 또 혼란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에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비박신당하고는 (함께) 할 수 있는데 민주당과는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그게 호남민심인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무리 살길이 막막하다고 해서 새누리당을 뛰쳐나온 사람들과 같이 하겠다고 말해도 되느냐”며 “정상적인 수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잘 해보자. 친문만 있는 게 아니다. 친문ㆍ비문 다 합쳐서 정권을 창출하자”고 야권통합을 재차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이 방중 외교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가 할 일을 야당 의원이 하고 있다”며 “한류 진출ㆍ관광을 막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못하는 걸 야당이 하고 있는데 잘한다고 하지 못할망정 사대주의라 비판한다”며 “외교는 채널이 다양할수록 국익에 도움된다. 의원 외교를 열심히 하는 걸 긍정적인 시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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