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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대학 작년 1만1870명 수강명실상부 평생학습 문화 요람되다
전체만족도 평균 90% 넘어서
평생학습포털 회원도 17만명




서울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서울시민대학’이 인기다. 반퇴(半退) 시대 평생학습 수요가 늘었으며, 이에 부응해 교육기관, 강좌, 사이버학습 등이 양적ㆍ질적으로 풍성해지면서 서울에 평생학습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 .

서울시는 지난해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서울시 평생학습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뮌헨시민대학 같은 질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자유시민대학’ 설립이 포함됐다. 이는 기존 시민대학의 교육과정과 운영체계를 확대 개편하는 계획이다.

서울 시민에게 평생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시민대학’은 지난 3년간 수강생 만족도 조사 결과 90% 이상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사진제공 =서울시]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민청, 은평ㆍ중랑ㆍ뚝섬학습장, 연계대학을 비롯해 27개소 교육장소(캠퍼스)에서 258개 강좌를 개설해 모두 1만1870명이 수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캠퍼스는 전년도 17개소에서 10개소(60%) 추가됐다.

수강생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시가 지난해 상반기 프로그램 종료 뒤 참여 학습생을 대상으로 강의 환경, 강사평가, 강의 효과 등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학연계 시민대학 응답자(1214명)의 전체만족도가 95%로 나타났다. 은평학습장 94%, 시민청 91%, 뚝섬학습장 92%, 중랑학습장 93% 등 모두 90% 이상이었다.

시는 올 하반기 자유시민대학의 본부캠퍼스와 서남권캠퍼스(금천)를 더해, 기존 동북권(중랑), 서북권(은평), 서남권(강남) 등과 함께 모두 5개 권역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본부캠퍼스는 서울복지재단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련한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www.sell.seoul.go.rk)도 북적거리고 있다. 2012년 개설된 이 사이트는 사이버학습, 시민대학, 평생학습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외국어, 자격증, 정보화, 생활취미, 가족ㆍ건강, 인문학 등 6개 분야에서 500여개 과정과 400여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으로도 학습할 수 있다. 개설 4년만에 등록 회원 수만 약 17만명이며, 연 20만건의 수강신청이 이뤄질 정도로 사이트는 활성화돼 있다.

시는 아울러 올해 전세대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열린 학습공간을 따로 마련한다. 현재 금천구의 옛 한울중학교 부지를 리모델링해 조성 중인 ‘모두의 학교(가칭)’가 그것. 다목적홀, 도서관, 창작교실, 실습실, 강의실, 옥상텃밭까지 갖춘 종합센터로 지상 4층 높이 규모로 지어져 올 하반기에 개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민주주의 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활발했다. 생활 속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시민정책가로서 활동할 수 있게 유도하는, 41개 시민학습 프로그램이 공모를 통해 운영됐다. 올해는 민주시민교육 활동을 체계적으로 돕는 지원 조직인 ‘생활 속 민주주의 학습 지원센터’(가칭)이 조성될 예정이다.

시민이 제안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평생학습 운영 지원 공모로 97개 사업 114개 프로그램이 선정돼 실제 운영으로까지 이어졌다. 우수 프로그램은 사례발표, 평생학습포털 게재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유됐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모두 4187명이 참여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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