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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김희재·비올리스트 김사라…2017 클래식 스타는?
금호아트홀 1~3월 5인 릴레이 무대


제2의 조성진은 누가 될까.

금호아트홀이 2017년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시리즈’ 무대에 설 주인공으로 피아니스트 김희재, 비올리스트 김사라, 아코디어니스트 전유정,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을 선정했다.

‘라이징스타 시리즈’는 금호아트홀이 클래식 음악계의 떠오르는 유망주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2004년 이후 올해까지 피아니스트 김선욱ㆍ김다솔ㆍ심태형ㆍ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故권혁주ㆍ김재영ㆍ이지혜,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 등 55명의 젊은 거장을 소개했다. 



올해 라이징스타 시리즈의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희재(30)가 준비한다. 김희재는 2015년 영국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할레 오케스트라 특별상’을 차지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았다. 앞서 2007년에는 김선욱이 동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어, 김희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무대는 김희재를 궁금해 했던 한국 관객들에게 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예정된 공연에서는 하이든 ‘건반 소나타 e단조’, 라벨 ‘하이든 이름에 의한 미뉴에트’,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 금호아트홀은 “김희재는 굵은 선의 연주를 자랑한다”며 “특히 브람스 연주에서 그의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2월 2일에는 비올리스트 김사라(29)가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만 6세에 러시아로 건너가 현지에서 수학한 탓에 한국 클래식 팬들 사이엔 낯선 이름이나, 해외에선 무서운 활약세를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2010년 체코 베토벤 흐라데츠 콩쿠르 1위, 막스 로스탈 콩쿠르 한국인 최초 2위, 2015년 독일 멘델스존 콩쿠르 1위 등 6개 국제대회에서 1위를 휩쓸며 차세대 비올리스트로 급부상했다. 김사라는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객원단원을 거쳐, 현재 독일 주립 브라운슈바이크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한국 비올리스트 최초로 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초청받아 입단하는 등 유럽에서 탄탄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무대는 김사라의 한국 첫 리사이틀로, 비버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사칼리아 g단조, 코다이 ‘아다지오’, 피아졸라 ‘위대한 탱고’, 비와탕의 ‘파가니니를 위한 오마주’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2월 23일에는 아코디어니스트 정유정, 3월 9일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3월 16일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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