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신당 창당 추진 모임은 8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당명채택을 위한 회의와 투표를 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당창당추진준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ㆍ유승민ㆍ황영철 등 의원과 원외 인사들도 두루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종화 당명심사위원장은 “4천개가 넘는 응모작 중 1~20위에 모두 ‘보수’가 들어가 있었다”며 “최종 올라온 후보작 중 ‘보수’ 포함된 후보작들은 탈락했다”고 했다. “보수를 표방한다고 해서 당명에 보수가 포함될 필요는 없다”며 “(이제까지)당명에 보수 들어간 당명 없었다”는 것이 홍씨의 설명이었다.
이어 최종 6개 후보를 놓고 1차 투표를 했으며, 2차에선 ‘바른정당’과 ‘바른정치’가 경합해 최종으로는 ‘바른정당’이 선택됐다.
그동안 당명에 ‘보수’를 주장해온 유승민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치 하는 정당, 이런 뜻으로 저희들이 추구하는 부분하고 상당히 맞닿아있는 포괄적 말인거 같아서 괜찮다”고 했다. 또 “‘바른’이라는 말에도 보수라는 의미가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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