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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생존학생 “해경, 구조요청 외면…스스로 뛰어내려”
[헤럴드경제] 세월호 생존 학생이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에 대해 “구조라는 표현을 붙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9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일 1000일을 맞아 단원고 생존 학생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일주일 동안 휴가를 간 김어준 대신 패널 양지열 변호사가 진행을 맡았다. 



단원고 생존 학생 김도연 씨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당시 생과 사를 오갔던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김 씨는 “해경에 구조라는 표현을 붙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학생들이 바다에 떠 있었는데도 안 왔다는거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 씨는 “아이들이 직접 뛰어내렸음에도 다른 해경 분들에 도움을 요청한다던지,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김 씨는 “내 기억으로 해경 도움을 받아 구조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스스로 뛰어내렸는데도 한참 겉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뛰어내린 학생들이 서로 손잡고 수영해서 어선을 통해 살아났다”며 “학생들이 떠다니면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는데도 다가오거나 다른 해경에 요청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김 씨는 “나는 대학생인데 친구들은 교복을 입은 그 모습이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김 씨는 1000일을 떠올리며 “제가 왜 죽을뻔 했는지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왜 죽어야 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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