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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사랑나눔 바이러스는 365일 계속된다.

- 모교에 1300억원 기부한 한의사…독거어르신 돌봄 등에 8000여만원

- 변호사 등 재능봉사ㆍ 장애인 치과진료ㆍ7080콘서트 등 사회공헌 봇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연중 주민들의 다양한 기부를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차별화된 선행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얼마전 1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성황리에 끝난 신년인사회는 지역주민과 직능단체들이 의미 있는 후원과 기부로 나눔의 열기를 더했다. 독거어르신 돌봄 사업을 위해 서초경제인협의회와 서초구상공회에서 각각 성금 2000만원과 2500만원을, 안전한 도시 기반시설 지원을 위해 서초 안전문화운동실천협의회에서 성금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훈훈한 사랑나눔이 이어졌다. 

[사진설명=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에서 활약한 서초컬쳐클럽(SCC)의 ‘동네친구들’이 콘서트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주민이자 국가안보포럼 이사장인 한의사 이영림(75세)씨가 모교에 1300억원 상당의 통 큰 기부를 약속해 세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 25만여명이 참여해 262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서리풀페스티벌의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태경(56세)씨는 상금 200만원 전액을 기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서초 주민들의 사랑나눔 활동은 물질적인 기부 뿐 아니다. 시간과 정성을 쏟는 재능기부로 이웃간 더불어 사는 정을 나누는 따뜻한 기부자들이 서초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자원봉사 축제인 서초V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첼리스트 이소영씨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초등학생 딸,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고등학생 아들과 함께 독거어르신, 장애인, 한부모 가족 등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의 가정으로 찾아가 6년째 음악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지난 6일, 이들의 연주를 집에서 반갑게 맞이한 우면동에 사는 한 할머니는 “보잘 것 없는 나를 찾아와 준 것도 감사한데 좋은 음악까지 들려주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케이민원센터 내 요일별 전문가 상담코너는 2007년부터 시작해 벌써 10년을 맞았다. 그동안 변호사, 세무사 등 102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혼자서는 해결이 힘든 법률, 세무, 건축 등의 분야에 대해 무료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만 800여명의 주민들이 다녀갈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20년전 국내 최초로 시작했던 서초구 장애인 치과에는 약 30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3만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했다.

지난해 9월 서리풀페스티벌에서 활약한 서초컬처클럽(SCC)은 서초에 40년 이상 거주한 윤형주, 민해경, 김세환 등 지역내 연예인 9명으로 이루어진 재능기부단으로 ‘그동안 받은 사랑을 봉사로 되돌려드리겠다’며 뜻을 모아 ‘동네친구들’이란 무료 콘서트를 열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 곳곳에서 이웃과 마음을 나누며 지역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민들이 자랑스럽다”며 “주민들의 사랑과 희망을 정책에 담아 더욱 따뜻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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