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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더 암울…살인물가 가장 우려
30%가 “주택 대출·실업 걱정”

“저출산 개선될 것” 7.7% 불과



새해 경제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최대 걱정거리는 ‘물가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2016년 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7년 경제 이슈’에서 서울시민은 ‘생활 관련 물가 상승’(44.8%)을 올해 경제 이슈 1위로 꼽았다. 이는 복수 응답 가운데 1~3순위를 합계해 나타난 결과다.

새해부터 계란, 식용유 등 생필품은 물론 편의점 소주ㆍ맥주도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생활물가 우려가 가계 빚 우려를 눌렀다.

주택 대출 및 가계빚 증가(35.0%)와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8.7%)는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가계수입 정체 및 고정지출 비용 증가(25.0%), 소득 양극화(20.5%),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20.5%)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트럼프 당선(10.4%),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6.3%) 등 국제 상황에 주목하는 시민도 있었다. 재난에 대한 안전성(6.2%)과 어린이집 및 복지시설 감소(4.0%)는 비교적 주목도가 떨어졌다.

1순위만 집계한 결과에도 생활 관련 물가 상승(19.4%)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다. 역시 주택 대출 및 가계빚 증가(12.3%)와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10.6%)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미래 경제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했다. 10명 중 9명은 전반적으로 경제가 더 나빠지거나 지금 수준에 있을 것으로 봤다. 지금보다 나아지리란 생각은 10% 수준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저출산 및 고령화 인구 증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답한 비율은 62.5%에 달했다. 29.8%는 ‘그대로일 것’이라고 답했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율은 7.7%에 불과했다.

주택시장에 관한 견해도 부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택 대출 및 가계빚 증가’가 개선되지 않거나(62.4%) 그대로(30.3%) 일 것이란 답변이 90%를 넘었다. 이번 설문에는 서울지역 표본 1000가구가 참여했다. 표본 신뢰수준은 95.0%이며 오차는 ±3.1%이다. 조사 시점은 지난해 8월 말이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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