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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범죄발생률 6년째 1위
무분별 외국인관광객 유입
잇단 강력범죄로 치안불안
가장 안전한 도시는 울산


대한민국에서 범죄발생 확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광역시로 나타났다. 반면 무분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내 광역자치단체 중 범죄발생비 1위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9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6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울산의 인구 10만명당 전체 범죄발생비는 2915.4건으로 전년도(3900.1건)에 비해 약 33% 급감했다. 



이는 2015년 전국 평균 범죄발생비인 3921.5건보다 1000건 가량 낮은 수치로,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2000건대를 기록해 국내에서 가장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뒤를 이어 대전광역시가 3436.5건으로 2위를 기록했고, 전라북도(3513.2건)와 경상북도(3691건) 등도 전국 평균치보다 낮았다. 서울특별시의 경우 3856.3건으로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8위로 집계됐다.

반면 제주는 같은 기간 범죄발생비가 5739.2건을 나타내 6년 연속 전국 범죄발생비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 평균보다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2위인 광주광역시(4560.3건)와 3위 부산광역시(4453.1건)보다도 1000건 가까이 많았다.

제주는 지난 2008년 범죄발생비가 5544.8건으로 치솟은 이후 매년 4000~5000건의 높은 수치를 기록해오고 있다.

이는 무분별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치안 상태가 그만큼 불안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에도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내ㆍ외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끊이질 않고 발생하는 추세다.

이상정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외국인 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와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하겠다”며 “현장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해서 추진해 최소한 전국 평균치 이하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이외에도 대구광역시(4330.2건)를 비롯해 경상남도(4307.5), 전라남도(4174.3) 등은 전국평균보다 범죄발생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의 범죄발생비는 2006년 3733.7건에서 2015년 3921.5건으로 지난 10년 동안 5% 가량 증가했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절도와 사기가 포함된 재산범죄 발생비는 같은 기간 29.7% 급증해 경제 불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살인범죄는 같은 기간 15.5%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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