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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3남 폭행 사건 합의과정에 고위 임원 도움 인정”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씨의 술집 난동 사건 합의 과정에 그룹 고위 임원들이 도와준 것으로 10일 드러났다.

한화 그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경찰 수사 당시 “비서실 임원, 법무담당 임원 등 총 3명의 그룹 임원이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피해자와의 합의를 도왔다”고 인정하며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조직적 개입”이 아닌 “지인으로서의 도움”이었다고 해명했다. 


경찰 수사 당시, 김씨 측은 개인적으로 변호인을 선임했고 그룹 차원은 조력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사건 당시 고위 임원 3명이 조직적으로 피해자와 합의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술집 종업원 피해자 2명에 대한 합의금은 모두 1000만 원으로 경찰서에서 모두 현금으로 지급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씨가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동영상도 공개했다. 김씨는 술집 바에 올라가 종업원이 서 있는 자리까지 다가간 뒤 수차례 욕설과 함께 뺨을 때렸다. 만취한 상태로 보이는 김씨는 혀가 꼬인 목소리로 “야야, 봐봐 똑바로 안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새벽 4시 3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경찰 순찰차를 부순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벌 2세로서 ‘갑(甲)질’ 횡포가 심해 죄질이 불량하고, 과거에도 술을 마신 뒤 비슷한 행동을 한 전력이 있는 재범이기 때문에 고민 끝에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 당시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해자를 지정하면 사실로 인정하겠다”며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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