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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 라이프] 뒤늦게 찾아온 새해 첫 동장군…13일부터 한파 절정
-경기와 강원 지역에 새해 첫 한파 특보

-오는 16일까지 동장군 위세는 계속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따뜻했던 겨울 날씨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연일 맹추위를 자랑하고 있다. 오는 11일 영하 8도까지 떨어지며 한층 더 거세질 동장군은 오는 13일 전국에 본격적인 한파를 몰고 올 예정이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한파 영향권에 들어가겠다”며 “깅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나타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기상청은 “경기와 강원뿐만 아니라 전국이 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영하 날씨를 보이는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동해안과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파가 집중적으로 몰아친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지난 9일 오후 11시를 기해 새해 첫 한파 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번 한파는 지난 주말까지 따뜻한 날씨를 몰고 왔던 이동성 고기압이 비켜가고 중국 북동부에서 발달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주말까지 기온이 영상권을 웃돌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이다 최근에서야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그동안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던 대륙 고기압이 힘을 얻어 한반도에 찬 공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파의 영향으로 오는 11일에는 일부 지역에서 최저기온이 영하 14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계속되겠다. 낮 최고기온도 지난 9일 11.9도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였지만, 11일에는 0~6도까지 떨어지겠다. 바람의 영향도 거세져 제주도에는 지난 9일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모처럼 찾아온 동장군은 오는 13일부터 절정을 맞아 17일에서야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 기준으로 오는 13일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기온은 16일까지 이어지다 조금씩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유지하는 등 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역시 “오는 11일과 12월 사이에 잠시 추위가 풀리는 등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후에는 다시 기온이 내려가 주말까지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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