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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 없어서”…서울시민 주말 휴일에도 TV앞 ‘뒹굴뒹굴’
-10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 제217호 결과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은 휴일 TV 앞 ‘삼매경’
-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관광 37.4%…압도적 1위
-여가활동 불만족도 24.3%…경제적 부담 원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꿈과 현실은 달랐다. 서울 시민 10명 중 4명은 하고 싶은 여가 활동에 관광을 꼽았지만, 실제 10명 가운데 4명은 TV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서울시민은 쉬는 날 무얼 할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5년 서울 시민 42.5%의 주말ㆍ휴일 여가 활동은 ‘TV 시청’이다.

서울 시민 10명 중 4명은 1순위 여가 활동으로 관광을 꼽았지만, 현실 1순위 여가 활동은 TV 시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어 수면과 사우나 등 휴식(16.0%), 스포츠 활동(8.2%), 봉사와 종교 등 관련 사회ㆍ기타 활동(7.8%) 순이었다.

연극과 영화 등 문화 예술 관람(5.3%), 국내ㆍ외 관광활동(3.9%)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꿈꾸는 여가 활동은 정반대였다. 관광 활동이 37.4%로 가장 높았고 스포츠 활동(13.2%), 문화예술 관람(12.8%)가 뒤를 이었다.

현재 주말ㆍ휴일 여가 활동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 시청은 6.8%로 35.7%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휴식도 5.1%로 실제와 10.9%포인트 간격이 있었다.

이 같은 ‘이상과 현실’ 괴리로 시민 4명 중 3명은 여가 활동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연구원 ‘서울시민은 쉬는 날 무얼 할까?’ 인포그래픽스. [사진=서울연구원 제공]


46.8%는 보통이라고 했고, 24.3%는 불만족에 손을 들었다. 28.9%만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하는 시민 중 63.2%는 지갑 사정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19.1%를 차지했다. 이어 체력과 건강이 좋지 않아서(6.9%), 적당한 취미가 없어서(5.2%) 등이 이유로 꼽혔다.

여가 시설이 부족해서(1.1%), 여가 정보ㆍ프로그램이 부족해서(0.9%) 등 인프라에 대한 불만족 비율은 적었다.

한편 시민 53.7%는 가족과 함께 주말ㆍ휴일 여가 활동을 즐겼다. 21.9%는 친구(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18.6%는 자신만의 시간을 누렸다. 여가 활동으로 종교 단체 등 동호회 활동을 하는 시민은 5.8%였다.

이번 인포그래픽스는 2015년 통계청의 사회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13세 이상 서울시민 4571명을 조사한 결과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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